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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한 지역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은 당의 정체성과 부진한 지지율 등 민감한 질문을 쏟아내며,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치열한 검증을 예고했다.
이날 첫 질문은 국민의당 정체성에 대한 것이었다. 당의 정체성이 불분명해서 지지율이 부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선주자 3인은 한 목소리로 국민의당 정체성은 “합리적 개혁세력”이라고 답했다.
천 전 대표는 “국민의당 정체성은 개혁”이라고 답했다. 천 전 대표는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세력이 모인 것이 국민의당”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도 ‘실사구시’를 강조하며, “진보냐 보수냐 중도냐를 이렇게 자기자신을 틀에 가둬놓기 보다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득권체제를 끌어내리고 국민 주권 시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부진에 대해 국민의당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안 전 대표는 “전체적인 선거구도는 헌재의 탄핵인용과 민주당 경선 결과로 두 번 변동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물론 그것만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2월부터 매주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TV토론회도 출연하며 비교우위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대내외적인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서 민주당내 반문(반문재인)세력을 끌어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지원 대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타당 의원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단락됐지만, 당내부에서 제한된 확장성과 부진한 지지율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는 점을 방증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23~24년 정치했는데 당적을 옮겼지만 분명한 것은 소신과 노선 이것은 바꾸지 않았다”면서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한나라당을 탈당했고,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민주당을 벗어던지고 개혁 정당 국민의당에 합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도 “대통령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닌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서 “정직한 리더십, 계파 정치에 깨끗한 리더십, 정치적 결과물을 만든 정치적 리더십, 책임지는 리더십, 미래를 대비할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천 전 대표도 “개혁은 비전과 정책이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며 기득권과의 전쟁에서 이겨야 할 수 있다”면서 “개혁을 위해 목숨을 걸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떤 기득권과 패권에도 굴하지 않았다”면서 “또 개혁정권의 새 길을 열기 위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을 때 맨 앞에서 앞장섰고 제 자신을 내려놓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