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1일 “`송영길 정치 시즌 2`를 열어가고 있다”며 정치 활동의 기지개를 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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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여의도를 벗어나 광야에 선 제게 많은 분께서 `모든 것을 내려놓은 이제부터가 송영길 정치 시즌2`라고 말씀해주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6·1 지방선거 50일 만인 이날, `송영길 정치 시즌2`를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송 전 대표가 다시 정치판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일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근황과 관련해 “25년 현실 정치인의 삶,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쳐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지난 4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깊은 성찰과 반성 끝에 새롭게 찾는 길이야말로 더 넓고 더 곧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을 관람했다. 촉망받던 대중 가수의 길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의 아픔에 부대끼며 시대와 호흡해온 선생의 삶에 대한 감사함과 죄송함이 교차했다”며 “세월이 지날수록 더 좋은 정치를 할 수 있을지 되새겨 봤다”고 전했다.
송 전 대표는 “길에서 만나는 모든 분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여의도에서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있다”며 “더욱 귀를 열고 눈을 크게 뜨겠다. 언제나 국민 옆에 서는 늘 국민과 연대하는 그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