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EC)가 발주한 연구용 원자로(BTRR) 계측제어계통 일괄 개조사업에 원자력연이 참여해 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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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1986년부터 가동한 연구용원자로 BTRR의 두뇌와 신경조직에 해당하는 계측제어계통을 디지털 기술로 개발해 바꾸는 내용이다. 원자력연은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에서 교육훈련까지 턴키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원자력연은 이번 사업 수주로 2009년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 수주부터 그리스, 태국,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기술 수출에 이어 6번째 연구용 원자로 분야 기술 수출을 이뤄냈다.
원자력연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해 2019년 8월부터 타당성 검토, 예비기술·가격 제안서 제공 등을 통해 계속 노력해 왔고, 양국간 워크샵 개최 등을 통해 신규 연구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사업 수주는 방글라데시가 추진하는 신규 연구로 건설사업뿐만아니라 태국, 케냐 등 원전 신흥국들에 연구로를 수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연구로 핵심기술개발과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