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30%(16.82포인트) 오른 748.0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호조를 보이며 상승폭을 키워 다시 7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거래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 실망감에 2.78% 하락했지만 협상 가능성은 유효한데다 미·중 무역협상 성과 기대감 등 양호한 대외여건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68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지난해 5월 31일(2324억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기관도 이날 오전 매도세를 보이다가 매수세로 전환하며 407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 173억원, 보험 114억원, 사모펀드 100억원, 금융투자 66억원, 투신 26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개인은 193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제약·바이오주가 크게 올랐다. 유틸렉스(263050)와 휴젤(145020)은 각각 16%, 10%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차바이오텍(085660) 안트로젠(065660) 제넥신(095700) 지트리비앤티(115450) 크리스탈(08379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신라젠(215600) 등도 5~9%대 뛰었다. 나노스(151910) 고영(09846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 반도체 부품주도 5% 이상 강세를 보였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7%대 하락했고 상상인(038540) 컴투스(078340) 아난티(025980) 등도 3~4% 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관리종목 지정이 우려되는 이엘케이(094190)와 유테크(178780)는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코마이스터(064510) 대창스틸(140520) 희림(037440) 오르비텍(046120) 제룡산업(147830) 고려시멘트(198440) 유신(054930) 등 남북 경협주는 전거래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6억9637만여주, 거래대금 4조1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9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두 개를 포함해 253개 종목이 하락했다. 5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