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 폭행' 최재성 구의원, "피해자 말 맞을 것" 혐의 간접 인정

경찰, 다음 달 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예정
  • 등록 2019-02-28 오후 3:47:35

    수정 2019-02-28 오후 3:47:35

최재성 강북구의원. (사진=강북구의회 누리집)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최재성(40) 서울 강북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의 동장 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최 의원을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 의원을 상해 혐의로 다음 달 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8시 40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동장 조모(59)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의원은 28일 오전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셔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도 피해자 말이 맞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조서를 작성하며 혐의를 간접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조씨는 현재 오른쪽 눈 위를 세 바늘 꿰매는 등 상처를 입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행정사무감사 당시 언쟁을 벌이며 나빠진 관계를 풀기 위해 식사 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6일 최 의원이 속해 있던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전체회의를 열고 최고 징계처분인 제명과 향후 5년간 복당 금지를 의결했다. 최 의원은 같은 날 구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고 이날 강북구의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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