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로봇이 바리스타 역할을 하는 ‘무인 커피숍’이 등장했다. (사진=‘이상한카페’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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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에서 로봇이 바리스타 역할을 하는 ‘무인 커피숍’이 등장한다.
31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여행업체인 HIS는 다음달 1일 도쿄 번화가 시부야의 한 건물 지하에 로봇이 드립 커피를 만드는 ‘이상한 카페’를 연다고 밝혔다.
이 카페는 10㎡ 크기로, 기본적으로 종업원 없이 운영된다. 자판기에서 커피 티켓을 산 뒤 QR코드를 로봇에 읽히면 로봇이 “그쪽(사람)보다 더 맛있게 (커피를) 만들겠어요“라는 말과 함께 커피콩을 갈고 물을 부어 커피를 만든다.
이 로봇 바리스타는 미국산 팔(arm) 형 로봇으로 7개의 관절을 활용해 커피를 만드는 동작을 한다. 커피 메뉴는 모두 7종으로, 1잔당 2~4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가격은 다른 커피숍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HIS는 ”통상 2~3명의 직원이 필요한 카페인데 로봇만으로 서빙을 할 수가 있는 데다, 커피의 맛도 진짜 바리스타에 지지 않을 정도“라며 ”향후 반향을 보고 전국에 ‘무인 카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