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월말 효과' 원화 가치 넉달만에 최고

28일 원·달러 환율 1130.7원에 마감…3.0원↓
  • 등록 2017-02-28 오후 4:36:37

    수정 2017-02-28 오후 4:36:37

28일 하루 동안의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화면번호 601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시 강세로 돌아선 원화 가치가 넉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26%) 내린 113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원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10월20일(1127.50원) 이후 넉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일 오전께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을 앞둔 데다 간밤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정상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달러화 가치가 지지 받았기 때문이다.

이내 원·달러 환율은 하락 반전했고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월말을 맞아 달러화를 원화를 바꾸려는 수출업체가 네고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오전 엔화 가치에 연동되며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된 상황에서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방향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네고물량이 나오긴 했지만 달러당 1130원대는 지켰다. A은행 외환딜러는 “달러당 1120원대에서 결제수요가 확실히 있다”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에 선을 그은 점 역시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네고를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나며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1억3200만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7일(71억6900만달러) 이후 7거래일 만에 다시 70억달러대를 회복한 것이다.

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 따라 시장이 방향을 정하고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후 4시3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2.38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59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5.9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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