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박근혜의 청와대, 앞길 예측할 수 없어’란 제목의 기사에서 “국민들의 의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국정개입) 사건이 지속적으로 터져나옴에 따라 전세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재임 이후 가장 큰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고 ‘청와대의 길’ 또한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동북아시아 안보 영향 측면에서 박 대통령의 최대 ‘정치적 유산’은 명백히 사드 체계의 배치”라며 “비록 단기적으로 보면 사드 배치 방침이 변경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이 사건은 후속 정부가 이 문제를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장애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29일자 기사에서, 사드 배치 입장을 견지했던 박 대통령이 큰 정치적 위기를 맞이한다면 사드 배치 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심지어 “한국 민중들은 사드 배치가 박 대통령 본인의 뜻이었는지도 알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