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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오르며 112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을 눌렀던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덜 나온 데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더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0원(0.65%) 상승한 1122.10원에 거래를 마쳤다(원화 약세).
그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표 의존적 기조를 강조한 가운데 연준이 주시하는 고용지표 호조세는 금리 인상 신호로 연결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외환시장에서도 관련 우려감이 반영됐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장 초반 원화로 바꾸려는 네고물량이 나오긴 했지만 민간 고용지표 결과가 시장에 반영되기 바빴다”며 “역외에서도 일부 롱(달러 매수) 베팅이 살아났다”고 봤다.
이날 오후 6시3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3.5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83.6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