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의 시황레터]지수 급락 속 유가 관련주는 '훨훨'

  • 등록 2022-02-14 오후 6:03:15

    수정 2022-02-14 오후 6:03:15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고꾸라지는 국내 증시...바닥은 어디인지: 최근 미국 정부가 유럽 각국에 오는 1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할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상품 가격 급등 등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곧바로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됐습니다. 코스피는 1.57% 하락해 2704.48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2.81% 하락해 852.79로 마감했어요.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확대됐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곡물 등 인플레이션 부담까지 가중되는 점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여기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리인상 강도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시장 급락 속에도 뜬 종목: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유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어요. 한국석유(004090)는 전 거래일보다 14.41% 올라 1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천연가스 관련주도 급등했는데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천연가스를 비롯한 원자재 값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 배경으로 보여요. 도시가스 제조와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는 대성에너지(11758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그런가 하면 카카오(035720)의 주가도 다시 하락했어요. 카카오는 지난 11일 실적과 동시에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올랐는데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카카오는 하루 만에 상승 폭을 반납해 8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정부 규제와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고 올해 영업 비용 증가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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