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기자회견에 제보자 A씨 "그 많은 음식 누가 먹었나"

  • 등록 2022-02-09 오후 6:13:16

    수정 2022-02-09 오후 6:13:1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제보자 A씨는 김 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9일 TV조선은 김 씨의 기자회견 직후 생방송으로 A씨가 전한 입장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경기도청 직원이었던 A씨는 “본질을 관통하지 못한 기자회견”이라며 “김 씨가 정작 중요한 질문, 꼭 답해야 할 질문에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답을 하지 않았다”며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씨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등 논란에 대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A씨에게 음식 배달 등을 지시한 수행비서 배모 씨에 대해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라며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선 “배 씨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며 “A씨는 제가 경기도에 처음 왔을 때 배 씨가 소개 시켜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다다. 그 후에는 소통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공관이 아니라 자택으로 배달된 음식과 관련해 제보자는 배달된 음식의 양이 상당하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걸 다 식구들과 드신 건지, 일각에서 2차 가해 논란이 있었는데 공익신고자보호 조치를 한 A씨에 대한 입장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그러나 김 씨는 “제가 A씨와 배 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라고만 답했다.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다만 김 씨는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거나 해명하진 않았다.

그는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만 했다.

‘법인카드 유용 부분 포함해서 인정하는 사실관계가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에도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최선을 다 해 협조하고, 결과가 나와 책임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