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농협중앙회장·조합장 선거제도 개선 추진

좋은농협위 1차 회의…특별위원 15명 위촉
중앙회장 선거 방식, 간선제→직선제 변경 논의
  • 등록 2019-08-22 오후 6:46:00

    수정 2019-08-22 오후 6:46:00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가 지난 21일 제1차 좋은농협위원회의를 열고 참석자들간 논의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농특위)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제1차 좋은농협위원회의를 열고 특별위원 15명을 위촉했다고 22일 밝혀다.

이날 회의에는 박진도 농특위원장과 강기갑 좋은농협위원장, 특위 위원들이 핵심의제를 발굴·선정했다.

농특위 산하 좋은농협위원회는 조합과 중앙회 두 개 분과로 세분했다. 조합 분과는 ‘자주적 협동조직이자 판매조직으로 위상 재정립 및 역할 강화’를, 중앙회 분과는 ‘회원조합의 공동이익을 위한 연합조직으로 위상 재정립 및 역할 강화’를 각각 핵심의제로 선정했다.

또 다음달 열릴 농특위 본회의에는 농협조합장 선거 규제 완화를 위한 법안통과 촉구안을 상정키로 했다. 이들은 농협조합장 선거 운동의 과도한 제약을 완화해 정책선거를 유도하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하고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를 현행 대의원 조합장 간선제에서 전체 조합장 직선제로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다음달 5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 등 국회의원과 농어업정책포럼 등 농업사회단체가 주최하는 농협중앙회장 및 조합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농협 선거제도의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좋은농협위를 통해 농협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농협의 역할을 강화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총선 전까지 확실한 개혁안을 내놓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도 “농협은 힘없는 다수 농민이 힘 있는 소수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그간 평가는 냉혹했다”며 “농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농협이라는 관점에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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