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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는 지난 2015년 LS전선의 베트남법인인 LS VINA(하노이), LSCV(호찌민)의 관리를 위해 설립된 중간 지주사다. 설립 당시에는 LS전선아시아였으나 지난해 말 LS에코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LS에코에너지의 배당수익이 증가한 것은 베트남 법인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LS VINA와 LSCV가 미국 수출 확대와 베트남 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고, LS에코에너지에 대한 배당여력도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LS-VINA는 베트남 유일의 초고압 케이블 생산 업체로 현지 시장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LS에코에너지의 배당수익이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율을 비롯한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베트남법인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배당수익도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2020년 상반기 2715억원에 불과했던 LS VINA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 4101억원으로 5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9억원에서 17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LSCV 역시 매출이 2020년 상반기 102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07억원으로 2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80억원으로 4.4배 늘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랜(UTP) 케이블 수출 급증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S에코에너지는 오는 1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4억원, 21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18%, 1627% 급증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