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소원도 '무전유죄'"…국선사건 인용률 10% 미만[2024국감]

국선대리인 선임률 90%대…인용률은 저조
송석준 "국선대리인 전문성 보강 대책 필요"
  • 등록 2024-10-10 오후 5:57:27

    수정 2024-10-10 오후 5:57:27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최근 5년간 헌법소원심판 국선대리인 선임률이 90%대에 육박했지만, 국선대리인 선임사건의 인용률은 10%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헌법소원심판 국선대리인 평균 선임률은 90%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선대리인 선임사건의 평균 인용률은 8.5%에 불과했다.

연도별 국선대리인 선임률은 △2019년 90% △2020년 88% △2021년 90% △2022년 92% △2023년 92%로 2020년을 제외하고 모두 90% 이상을 나타냈다. 반면 연도별 인용률은 △2019년 5.2% △2020년 11.2% △2021년 9.6% △2022년 9.1% △2023년 7.6%로 2020년을 제외하고 모두 10%에도 못 미쳤다. 선임률은 전체 신청건수 대비 기각·각하 결정을 제외한 선임건수로 계산됐다.

특히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선임율은 꾸준히 90%를 상회했으나, 인용률은 10% 미만에 그친데다 하락하고 있어 인용률 제고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헌법재판소 국선대리인 선임사건의 인용률이 10% 미만에 하락세라는 수치만 보면 헌법소원심판에서조차도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떠오른다”며 “서민의 헌법상 재판청구권에 대한 실질적 보장을 위해 자격요건 강화, 연수프로그램 개선 등의 국선대리인 자질·역량·전문성 보강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