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남 사천의 대표 전통시장인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경남지역 전통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22일 마산어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3주 만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찾아 한 점포에서 문어 등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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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은 삼천포항 인근 바닷가에 위치해 현재 240여 개 점포가 영업 중”이라며 “2022년 전통시장 실태조사 기준 연매출액 약 1000억원, 일일 방문고객 2만여명 수준으로 사천지역 내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수많은 상인과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 등이 쓰여진 소형 플래카드를 들고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악수를 청하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상인회장의 안내에 따라 참모들과 함께 시장을 돌면서 다양한 어패류를 직접 구매하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과 사천 시민들을 격려하고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입구에 위치한 점포에서 시장상인이 소개하는 가리비와 새조개 등을 세심히 살펴보며, “물이 아주 좋다. 내가 좋아하는 게 여기 다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점포에서는 수조 속에 펄떡이는 생선들을 보며 “힘이 아주 좋다. 이거 드시면 다들 건강하시겠다”고 말했다.
시장을 나온 윤 대통령은 자신을 배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을 짓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 경남을 눈부시게 발전시키겠다. 오래 오래 건강하시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