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외관에 밟을수록 짜릿…BMW 럭셔리 전기차 iX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트레인 5세대 e드라이브 탑재
제로백 4.6초·1회 충전 주행거리 447km 달해
프리미엄 라운지 연상되는 고급스런 실내 공간 갖춰
목재와 올리브 잎 등 사용한 친환경 내장재도 적용
  • 등록 2021-11-29 오후 10:00:00

    수정 2021-11-29 오후 10:0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BMW가 최첨단 기술을 집약시킨 순수 전기자동차를 앞세워 친환경자동차시장 공략에 나섰다.

BMW가 출시한 iX는 브랜드 고유의 스포츠 유전자(DNA)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순수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감과 역동·정숙성 등이 결합된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BMW iX. (사진=BMW)
동급 최초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

iX에는 BMW의 모델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Driving Pleasure)에 더해 전기차만의 정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각이 결합됐다. 특히 iX에는 BMW의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트레인인 5세대 이드라이브(eDrive)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2개의 전기 여자식 동기 모터(electrically excited synchronous motor)는 가속 페달을 조작하는 즉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자식 동기 모터는 폭 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영향으로 iX 엑스드라이브(xDrive)50 모델은 합산 최고출력 523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제로백) 4.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iX 엑스드라이브(xDrive) 40모델은 326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6.1초다. 여기에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복합(도심·고속도로) 전비 기준)는 iX xDrive50이 447km, iX xDrive40이 313km다.

iX의 차체는 동급 최초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과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 △고강도 강철 △알루미늄 등을 더해 차체를 구성했다.

특히 차체의 사이드 프레임과 △루프 프레임 △카울 패널 △리어 도어 윈도우 프레임은 모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이는 탑승공간의 안전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인 동시에 차체 무게를 최적화하는데 이바지한다.

BMW iX 실내 전경. (사진=BMW)
운전석에 육각형 스티어링 휠과 총 30개의 스피커 장착

iX의 실내는 마치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먼저 지붕에는 차광 기능이 탑재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적용됐다. 이 루프는 별도의 보강재나 선 블라인드가 없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헤드룸도 넉넉하게 확보했다. 더불어 버튼 하나로 유리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대시보드 위에는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운전석에는 BMW 그룹 최초로 육각형 스티어링 휠을 장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아이드라이브(iDrive) 콘트롤러와 △볼륨 조절 다이얼 △기어 셀렉터 △시트 조작 및 메모리 버튼은 크리스탈로 제작했다.

iX에는 총 30개의 스피커로 입체감과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는 물론 4차원(4D) 오디오를 지원하는 최고 사양의 바워스 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신용카드 형태의 디지털 키 △운전석 시트 마사지 기능 등의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iX는 평소에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지만 필요할 때에 확실히 기능한다는 샤이 테크(shy tech) 개념도 적용했다. 수직형 키드니 그릴에 레이더와 각종 센서·열선이 통합돼있다. 보닛 엠블럼에 숨어있는 워셔액 주입구와 BMW 뱃지 안에 자리잡은 후방카메라 역시 간결한 외부 디자인에 이바지한다. 도어에 위치한 매립형 도어 오프너는 차체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공기저항을 감소시킨다. 이외에도 시트에 입체 스피커가 내장됐고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통합됐다.

iX에는 친환경 내장재도 차량 내외부 곳곳에 적용됐다. 먼저 센터 콘솔에는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의 인증을 받은 숲에서 벌목한 목재가 사용됐다. 시트에는 일반적인 크롬 태닝이 아닌 올리브 기름 채취 과정에서 버려지는 올리브 잎을 사용한 베지터블 태닝 가죽이 사용됐다.

더불어 실내 바닥 커버와 매트는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나일론을 특수 공정으로 처리한 합성섬유로 제작됐다. 도어 패널 하단과 테일게이트 패널 등 차량 전체에 사용된 열가소성 수지 부품의 20%가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졌다. iX의 가격은 xDrive40 모델 1억2260만원, xDrive50모델 1억4630만원이다. BMW는 iX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년 무제한 충전 카드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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