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고바이오랩의 고광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의 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고 대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서울대 마이크로바이옴센터 센터장을 겸임하면서 그야말로 ‘1인3역’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고 대표는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여름에는 임상2상을 미국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있어 국내 업계 최초로 임상시험을 해 임상1상까지 마무리한 유일한 업체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몸에 사는 미생물 및 유전정보를 일컫는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강점이다. 다음달에는 호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소재로 한 중증 천식치료제에 대해 임상1상에 착수하고 서울대 보라매병원등과는 신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또 서울아산병원과는 조만간 천식 치료제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서울병원과 우울증 및 아토피 치료제를, 세브란스 병원등과는 염증성 장염 치료제를 대상으로 하는 인체효능평가를 각각 벌이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에 힘입어 고바이오랩은 지난해 CJ를 비롯해 산업은행, 쿼드 등으로부터 310억원 가량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고바이오랩은 신약개발과는 별도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현금창출원을 발굴하기 위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인 케어바이오틱스를 지난해부터 시장에 내놓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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