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코퍼레이션, 천안리조트 등 매각 "렌털·펫사업 등 추진"

대명리조트 천안 등 대명호텔앤리조트에 1121억에 매각
확보한 자금 렌털사업 추진 "렌털서 내년 600억 목표"
펫사업도 진행 중 "중국 현지에 펫 상품 생산 위한 공장 검토"
  • 등록 2019-07-31 오후 4:19:02

    수정 2019-07-31 오후 4:19:02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명코퍼레이션(007720)이 렌털(임대)과 펫(반려동물)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해 대명리조트 천안(이하 천안리조트)과 대명샤인빌리조트(이하 샤인빌리조트) 지분을 대명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한다고 31일 밝혔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천안리조트 지분 545만 1538주와 샤인빌리조트 53만 4395주 등을 매각하면서 총 1121억원 자금을 확보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매각 자금을 통해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우선 대명코퍼레이션은 지분 매각 금액으로 기업소모성자재(MRO) 사업부문을 확대해 종합 유통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보안장비 제조사업인 웹게이트 부문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명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전국 거점들을 기반으로 렌털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으로 펫 유통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명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리조트 지분 매각은 대명그룹 사업 재편에 따른 것으로 대명코퍼레이션 비주력 계열사를 모두 정리하고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지분 매각 대금은 대부분 신사업 진출과 이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올해 렌털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관련시장에 진출한다. 대명호텔앤리조트를 방문한 약 1800만 고객들이 판매를 요청했던 품목 중 선정해 내년부터 렌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렌털사업에서 내년 600억원 규모 매출을 시작으로 3년 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미 쏠비치 호텔&리조트를 비롯한 전국 17개 리조트가 오프라인 쇼룸 역할을 하고 있어 초기 투자비용 상당 부분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펫 유통사업을 위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향후 연간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펫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미래사업을 위해 출범한 소노펫앤컴퍼니와 함께 펫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명코퍼레이션은 지난 4월 펫 밀크 ‘닥터할리’ 제조사 푸드마스터그룹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 코스트코를 비롯해 이마트, 다이소 등에 펫 밀크를 공급 중이다. 올 하반기엔 편의점 매출도 발생할 전망이다. 펫 밀크뿐만 아니라 펫 홍삼, 펫 영양제 등 상품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펫 푸드 부문에서 내년에 1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올릴 것”이라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에 펫 상품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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