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복합소재, 수소전기차 연료저장장치 '주목'

국내 유일 수소연료탱크 양산, 현대차에 독점 공급
  • 등록 2019-05-14 오후 6:04:27

    수정 2019-05-14 오후 6:04:27

일진복합소재 수소연료탱크
일진다이이몬드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가 수소연료탱크와 CNG(압축천연가스)탱크 등 플라스틱 복합소재 연료탱크 분야에서 최근 주목 받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최초로 CNG차량용 초경량 복합소재 연료탱크 ‘TYPE-4’를 개발했다. 고강도 플라스틱 복합소재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든 TYPE4는 기존 철제 TYPE1 연료탱크와 비교해 무게는 6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10배 이상 높였다.

특히 일진복합소재는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를 앞세우 최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연료탱크 양산 기술을 보유한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시범운영한 수소전기버스에도 수수연료탱크를 적용했다.

일진복합소재는 넥쏘에 수소연료탱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전용 라인을 증설했다. 현대차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부품·소재 채택에서 개발, 설계, 안전검사,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해결하면서 현재 이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 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진복합소재가 생산하는 수소연료탱크는 자재검사부터 융착, 코팅, 건조, 검사까지 총 18개의 첨단 공정을 거친다.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 실을 감아 강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고압에서도 잘 견디고 큰 충격을 받더라도 터지지 않고 수소가스가 새어 나오도록 했다.

일진복합소재가 만드는 수소연료탱크는 파열과 내압, 방폭, 화염, 기밀 등 25개 항목의 국제기준 및 테스트를 통과해 출하한다. 출하하는 제품은 사용 압력(700Bar)보다 1.25배 넘는 압력으로 1만 2500번 충·방전 테스트를 거치고, 국가법규(KGS인증)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 담당자가 입회한 후 각종 검사를 진행한다. 일진복합소재 관계자는 “수소연료탱크는 독자적인 융착, 와인딩 기술로 만든 글로벌 수준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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