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생태미술' 전시장 변신

'2016 순천만 국제자연환경미술제' 개최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일대
11월18일부터 12월 18일까지
26개국 57인(팀) 작가 참여
  • 등록 2016-10-24 오후 4:28:11

    수정 2016-10-24 오후 5:10:12

김구림 작가가 ‘2016 순천만 국제자연환경미술제’에 전시하는 ‘음과 양 2016’(사진=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 조직위)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이 야외 미술전시장으로 변신한다.

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 조직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6 순천만 국제자연환경미술제’(이하 순천만국제미술제) 기자간담회을 열고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세계 26개국 57인(팀)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한 미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여는 순천만국제미술제는 순천만국가정원 야외에 작품을 전시하는 ‘낙원유람’전과 실내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남도의 낙원’전, 관객 참여형의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큰 뜰 유람’전 등으로 구성했다.

‘낙원유람’전에는 이승택, 김구림, 최평곤, 허강, 이용백 등 한국 작가와 스티븐 시걸, 로저 리고스, 테루히사 스즈키, 피어 홀투이젠 등 외국 작가들이 생태적 사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남도의 낙원’전에는 김기라, 이경호, 조영아, 후앙쑤, 래리 헤리스 등 국내외 작가들이 생태와 자연, 환경을 주제로 한 조각과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한다.

‘큰 뜰 유람’ 전에서는 방효성, 신용구, 알리 브람웰, 가브리엘 아담스, 폴 던커 더비스 등의 작가들이 관객의 참여로 완성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영규 집행위원장은 “순천은 인구 28만명의 중소도시지만 십수년전 순천만 개발을 주민들이 싸워 막아 자연을 지켜낸 곳“이라며 ”생태도시로 순천은 잘 알려져 있지만 여기 문화예술을 덧입히자는 방향을 잡고 이같은 미술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를 기획한 김성호 총감독은 “순천만의 생태적인 환경과 어울리는 작품들을 선별했다”며 “나무, 풀, 흙, 돌,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작품들을 통해 자연과 대화하는 생태 미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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