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금융위 |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계좌 중 10만원 이하의 소액계좌가 10개 중 8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당 가입금액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6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ISA 총가입계좌 수는 238만개, 총잔고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1만원 이하 계좌가 126만7000개(57.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계좌는 56만6000개(23.9%)로 10만원 이하 소액계좌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금융위는 “ISA가 3~5년 장기투자 상품이라 우선 계좌부터 개설한 뒤 본격 자산운용 수단으로 활용하는 상품 특성상 가입기간이 지남에 따라 소액계좌 수도 줄고 계좌잔고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만원 이하 계좌 비중은 도입 초기인 3월 말 76.9%에서 6월 말 57.8%로 감소했고 계좌당 평균 잔고는 3월 말 55만원에서 7월15일 기준 106만원으로 늘었다.
| 표=금융위 |
|
한편 연령별 계좌별 평균 잔고는 60대가 250만원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대, 40대, 20대, 30대 순으로 조사됐다. 가입자 수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30대, 50대, 60대 순이었다. 60대 이상은 17만6000명이 가입해 가입자 수로는 전체의 7.5%에 불과했지만 가입규모는 가장 컸다. 금융위는 “30~40대의 평균 잔고가 상대적으로 낮은 건 소득 대비 교육비 등 지출 규모가 커서 저축 여력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가입자별로는 일반형 가입자가 167만6000명(71%)으로 가장 많고 서민형과 청년형이 각각 55만9000명(24%), 13만1000명(5%)를 차지했다. 서민형은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근로자,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일반형(연봉 5000만원 이상) 대비 비과세 한도가 높고(200만→250만원) 의무가입기간(5→3년)이 짧다. 청년형은 15세 이상 29세 이하인 근로자, 자영업자 또는 농어민이 가입할 수 있으며 의무 가입기간이 서민형과 동일한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