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찰스 3세 국왕의 암이 조기에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6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암이 다행히 조기에 발견됐다”며 “국왕과 평소처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왕실은 찰스 3세가 지난달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다가 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지난달 26일 런던의 한 사립 병원에 입원해 전립선 치료를 받고 29일 퇴원했다. 왕실이 암 진단과 투병 사실을 밝힌 것은 이로부터 약 일주일 후다.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는 소식을 듣고 미국 캘리포니아 집에서 출발했으며 이날 영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왕은 두 아들과 동생들에게 직접 암 진단 사실을 전했다.
국왕이 암 치료에 들어간 데 따라 윌리엄 왕세자가 국왕 임무를 대행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윌리엄 왕세자는 부인이 복부 수술을 받은 뒤로 공개 행사에 나서지 않고 가족을 돌봐왔다. 왕세자는 오는 7일 윈저성 투자 행사 등으로 대외 활동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