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역술인 천공의 개입 의혹을 보도한 언론인을 고발했던 대통령실이 반대로 경찰의 수사 대상 대상에 올랐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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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대통령실·경호처·천공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천공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알권리’를 막으려 했다”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협박, 강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아울러 천공은 유튜브 및 강의에서 대통령 취임 전후 대통령 부부를 언급해 사적 이익을 취한 혐의(허위사실 유포와 모욕 등)로 고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으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은 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천공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처음으로 제기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과 그를 인터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