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을 찾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방한 기간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다.
18일
LG화학(051910)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오는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LG화학 마곡 연구·개발(R&D) 캠퍼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이 방한 기간 찾는 국내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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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이곳에서 LG화학 측과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LG화학의 지속 가능 갤러리와 배터리 소재 공급망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면담한다. 신 부회장과의 면담 이후엔 별도의 메시지도 발표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의 이번 방문은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움직임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대주주다.
미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LG사이언스파크 방문 배경에 대해 “LG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포함해 미국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교란된 공급망 체제를 동맹·파트너 위주로 재편하는 이른바 ‘프랜드쇼어링’(friendshoring)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