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스포크 홈 2022(Bespoke Home 2022)’ 글로벌 행사에서 공간의 확장과 더불어 경험의 확장, 시간의 확장을 더해 한층 진화한 2022년형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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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 비스포크 홈은 맞춤형 제품에 AI(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가전 경험의 중심을 소비자로 전환했습니다. 비스포크 홈은 글로벌 가전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비스포크 홈’의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비스포크 홈 2022’ 행사에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다양한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집 안의 모든 장소를 나만의 맞춤형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공간의 확장’ △집 안의 가전제품을 연결해 AI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통한 ‘경험의 확장’△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변해도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제품 경험을 가능케 하는 ‘시간의 확장’이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비스포크 홈은 2019년 6월 삼성전자의 첫 번째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이후 비스포크 콘셉트를 주방에 이어 거실, 세탁실 등 집 안 전체로 확장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 하반기 유럽, 중국 등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출시 국가와 제품을 확대했고, 현재는 글로벌 50여개 국가에 냉장고ㆍ식기세척기ㆍ에어드레서ㆍ청소기ㆍ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돼 호평받은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를 하반기 미국와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전면부 패널에 굴곡을 없애고 평평하게 디자인을 구현했다. 설치 공간에 따라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 혹은 직렬로 설치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으로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적용됐다.
하반기에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출시한다. 이 패키지는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더욱 쉽고 전문적인 조리가 가능한 ‘비스포크 빌트인 오븐’을 비롯해 식기세척기ㆍ인덕션ㆍ컴팩트 오븐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 도입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올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냉장고의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렌치 도어 타입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매출이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고급 주방 가전 라인인 ‘비스포크 인피니트’도 연내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냉장고ㆍ오븐ㆍ식기세척기ㆍ후드 등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기존의 비스포크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럭스 메탈 등 고급스러운 소재 등을 사용해 초 프리미엄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