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은 26일 오후(현지 시각) 오렌지카운티 홀리데이인 부에나파크에서 노상일 KACCOC 회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시와 KACCOC 간 협력·교류를 약속했다.
KACCOC는 수원델타플렉스 입주 기업 등 수원시 관내 기업의 미국 통상 활동과 현지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고, 수원시는 KACCOC 회원사들이 한국에서 사업 활동을 원활하게 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두 지역 소재 경제 단체의 교류도 약속했다.
염태영 시장은 협약식에서 “델타플렉스 입주 기업을 비롯한 우리 시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안해주신 KACCOC 에 감사드린다”며 “물류·금융·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집단인 KACCOC의 지원은 수원시 기업의 미국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시 대표단의 이번 미국 방문은 피닉스시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대표단은 염태영 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공직자 등 국제교류 소관 위원회 소속 시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25일 미국에 도착한 수원시 대표단은 26일 KACCOC와 협약을 체결하고, 27일에는 피닉스시청에서 케이트 가에고 시장과 면담했다. 27일 오후에는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 인사를 했다.
케이트 가에고 시장은 “피닉스는 미국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도시이자 첨단산업 도시”라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내년 봄 수원시를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시 대표단은 27일 주LA 총영사관이 주관하는 애리조나주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터커(James Tucker)씨 등 한국전 참전용사 16명이 참여했다. 염태영 시장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수원시 기념품을 전달했다.
염태영 시장은 “대한민국 국민, 수원시민들은 오늘날 우리의 민주주의와 번영이 참전용사의 희생 덕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주신 참전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자매도시인 피닉스시에서 수원시가 행사를 할 때마다 여러분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피닉스시는 수원시의 18번째 국제자매·우호도시이자 북미지역 첫 자매도시가, 수원시는 피닉스시의 11번째 국제자매도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