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부동산 11% 올라? 김현미 현실 외면" 맹비난

김은혜 대변인 23일 논평 통해 김 장관 태도 지적
"문 정부, 국민들은 집 사면 안되는 정부" 비꽈
  • 등록 2020-07-23 오후 5:25:25

    수정 2020-07-23 오후 5:25:2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23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백선엽 장군을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대변인을 이날 논평에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얼마 올랐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감정원 통계로 11%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며 “문재인 정부 지난 3년간 경실련이 밝힌 52% 상승, 재산세만 해도 8429억원, 27배 폭증시킨 사실을 굳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의 인식과 동떨어져도 한참 동떨어진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장관의 답변이 입맛에 맞는 통계만 취사선택한 것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11% 올랐는데 문 정부가 22번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를 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를 두고 “이 정부는 솔직하지 않다”며 “대(對)국민 보고 자리에서 이해가 안 되는 통계를 설득시키려면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고 명확한 근거와 기준부터 밝혔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주 들어 서민들이 재산세 고지서에 비명을 지르고 1주택자 실수요자들에게 종부세 폭탄을 때리고도 장관은 집 가진 분들 투기꾼 취급할 뿐 진정한 사과가 없다”고 했다.

특히 참모들의 ‘똘똘한 강남한채’ 행보를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문 정부 부동산을 설계한 청와대 전 정책실장은 자기 집 안 가져도 된다는 책을 쓰고도 본인은 과천 아파트로 10억 넘는 차익을 얻고 있다고 한다”며 “내 집은 사도 국민들 집은 사면 안 되는 정부다”고 힐난했다.

이어 “논리가 궁색해지는 이쯤이면 이 정부는 애꿎은 희생양을 찾는다. 마침 청와대 수석, 집 팔면 유임하고 2주택자로 남으면 교체하려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21세기형 매관매직도 아니고 모순을 남발하는 부조리극을 봐야 하는 국민들은 무슨 죄인가”라며 “오늘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던 장관의 솔선수범을 기대한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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