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천랩의 천종식(사진)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업체로서 기초 사업 인프라 구축작업을 끝내고 이제 제2도약을 본격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랩은 13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내미생물 데이터베이스를 확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한 말로 몸에 사는 미생물 및 이와 연관한 유전정보를 총칭한다.
“오는 6월부터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몸건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개인별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몸 건강상태의 변화추이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이에 필요한 기능성 식품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천대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모바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개인별 건강변화를 모니터링, 각자에게 최적화된 헬스케어 토털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헬스케어 비즈니스 분야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되면 2022년부터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천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약의 연구개발을 장기적으로 해나가면서 회사를 안정적인 반석에 올려 놓으려면 개인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마다 천차만별인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게 되면 각자가 어떤 질환에 취약한지를 미리 예상할수 있다. 이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까지 조언한다. 나아가 현재 몸이 필요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무엇인지를 찾아내 여기에 걸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천랩은 내년에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에 대해 호주나 미국에서 임상1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치료제의 임상1상에 대해서는 성공을 확신했다. 천대표는 “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은 본질적으로 인체에 거의 무해하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글로벌하게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1상에서 실패한 경우가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천랩은 지난 3월부터 강남메이저 병원, EDGC(245620) 등과 손을 잡고 유전자 기반 질병 데이터를 활용한 게놈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호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호주의 전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인 루이나 바이오와 신약의 안전성시험과 임상시험을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천대표는 천랩을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회사로 키워내는 것을 사업의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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