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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45분까지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 쌀베지 직원 4명과 함께 선수 좌현 4층인 A데크에 진입했다. 미수습자 9명 가운데 단원고 학생 4명과 교사 2명 등 총 6명이 이곳에 머물렀을 것으로 해수부는 추정하고 있다.
해수부는 3m씩 총 10회에 거쳐 30m까지 수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최종적으로 26m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해수부는 선체 내부 상황을 담기위해 헤드캠과 로봇캠, 내시경 등의 장비로 내부 상황을 촬영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선내는 벽체(판넬) 패널과 철제 파이프, 목재 등의 구조물 상당 부분이 선체에 매달려 있거나 무너져 내려 바닥에 쌓여 있다. 벽과 바닥의 경계도 뒤바뀐 채 곳곳이 뜯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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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수색작업이 물꼬를 트면서 추가 작업 여부도 점쳐졌지만 해수부는 오는 10일까지 선체 육상 거치를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MT) 추가 설치와 시운전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내 수색 사전작업은 본격적인 수색에 앞서 진입로를 확보하는 차원이었다”며 “육상 거치에 성공한 뒤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세월호를 실어나를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 132대(예비 12대 포함)가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해수부는 밤사이 이들 MT의 조립·시운전 이후 반잠수식 선박에 진입한 뒤 8일 오전 중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