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교황청은 15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2030년까지 모든 공용차를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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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은 이날 폭스바겐에서 전기차 2대를 인도받았고 내년에는 40대를 추가 도입한다. 점차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공용차의 범주에는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이 공무 시 사용하는 차량과 건물 유지 보수, 정원 관리, 배달용 차량까지 들어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재 이탈리아 피아트의 500L 흰색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폭스바겐 전기차로 갈아탈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신자와 만날 때 이용하는 의전차량인 포프모빌(교황의 차량)까지 전기차로 교체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교황은 포프모빌로 메르세데스-벤츠를 타고 있다.
교황청은 전기차를 중장기 렌트 방식으로 사용할 걸로 예상되지만, 계약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교황청은 탄소 중립을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