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노리고 10대 여학생 연쇄 폭행한 고교생

  • 등록 2023-11-02 오후 9:24:39

    수정 2023-11-02 오후 9:24:39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이틀간 상가 화장실과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들을 폭행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1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나영)는 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등 혐의로 고교생인 A(16)군을 구속 기소했다.

A군은 지난달 5~6일 이틀간 화성 시내 상가 화장실 1곳과 경기 수원 시내 아파트 엘리베이터 2곳 등 3곳에서 10대 여성 3명에게 각각 폭행 및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달 5일 밤 10시께 화성시 봉담읍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10대 B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이튿날인 6일 밤 9시쯤에는 수원시 소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C양의 목을 졸랐다. 이어 40여 분 뒤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D양을 폭행한 혐의다.

당시 A군은 기절한 D양을 비상계단으로 끌고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사건 신고를 연이어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 수사를 벌여 같은 달 7일 수원 한 PC방에서 A군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군은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불법촬영한 사실도 확인,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심리치료 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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