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신원근 “성과낼 것”…주식·보험·대출·지역화폐 공략

컨퍼런스콜, 신임 대표 내정자 사업 구상 밝혀
3월에 주식, 2분기엔 보험 비교 새 서비스 출시
대출 비교 서비스 확장, 5월엔 서울사랑상품권
신원근 “투자자에 깊은 사과…초심으로 돌아갈 것”
  • 등록 2022-02-08 오후 7:16:01

    수정 2022-02-08 오후 7:16:01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보험, 대출, 주식, 지역화폐 분야에서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신원근 신임 대표가 취임하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어서, 새로운 리더십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8일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유저(이용자)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 니즈(필요)를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라며 “주식 서비스, 마이데이터, 보험,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고도화 등 사업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이날 제시한 서비스 구상은 크게 4가지(주식·보험·대출·지역화폐)다. 우선 새로운 카카오페이증권 서비스가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사전 예약자에게 공개하고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베타(시험) 서비스를 내주부터 전체 사용자에게 공개한다. 오는 3월에는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 기능을 탑재한 뒤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승효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은 “1분기 중에 소수점 매매를 통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만이 가진 소셜 기능으로 지인에게 주식을 선물하거나 함께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보험료 비교 서비스도 출시된다. 이승효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은 “2분기 중에 보험교 비교 서비스 재정비를 완료할 것”이라며 “재정비 완료 후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의 서비스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우려를 제기하면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9월 보험 추천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신 내정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 부분 성장에 정체가 있었다”며 “성과를 내기 위해 협력기관을 확대하고, 중개하는 대출상품 카테고리를 신용대출에 이어 카드론, 오토론, 전세론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지홍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지역사랑 상품권 사업 참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소상공인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5월부터는 65만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도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사업자를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에서 신한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 신한컨소시엄에는 신한카드, 신한은행, 티머니, 카카오페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참여사는 한결원의 제로페이가 아니라 ‘서울페이플러스(+)’ 앱의 가맹점 결제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독일·싱가포르·중국·프랑스·카타르·이탈리아 등으로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지홍 부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카오페이는 국내외 총 145만개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준”이라며 “(올해는) 중국 동계 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 등을 계기로 해외 주요 국가에서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작년 연간 거래액은 99조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작년 연간 매출도 전년보다 61% 증가해 458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손실은 272억원으로 전년(179억원)보다 52% 불어났다.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상장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손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 내정자는 이날 “카카오페이 상장 후 스톡옵션 매도 이슈가 발생한 데 대해 투자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 사업 방향을 ‘백투베이직(Back to the Basic)’으로 잡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