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8일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유저(이용자)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 니즈(필요)를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라며 “주식 서비스, 마이데이터, 보험,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고도화 등 사업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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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효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은 “1분기 중에 소수점 매매를 통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만이 가진 소셜 기능으로 지인에게 주식을 선물하거나 함께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신 내정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 부분 성장에 정체가 있었다”며 “성과를 내기 위해 협력기관을 확대하고, 중개하는 대출상품 카테고리를 신용대출에 이어 카드론, 오토론, 전세론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지홍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지역사랑 상품권 사업 참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소상공인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5월부터는 65만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도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사업자를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에서 신한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 신한컨소시엄에는 신한카드, 신한은행, 티머니, 카카오페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참여사는 한결원의 제로페이가 아니라 ‘서울페이플러스(+)’ 앱의 가맹점 결제를 추진 중이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작년 연간 거래액은 99조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작년 연간 매출도 전년보다 61% 증가해 458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손실은 272억원으로 전년(179억원)보다 52% 불어났다.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상장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손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 내정자는 이날 “카카오페이 상장 후 스톡옵션 매도 이슈가 발생한 데 대해 투자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 사업 방향을 ‘백투베이직(Back to the Basic)’으로 잡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