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안전관리에 경기도 앞장…지반침하 예방 목적

  • 등록 2019-04-02 오후 3:07:39

    수정 2019-04-02 오후 3:07:39

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특수차량을 이용한 지반검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지하안전에 대한 선제적 관리 차원에서 지반침하 취약지역 현장점검과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싱크홀 등 지반침하로 인한 인적·물적 손해가 발생하고 도민 불안이 가중되는 것을 감안, 지하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증가되고 있는것에 대한 대책이다.

도는 우선 지난 1일 2019년도 국가안전 대진단의 일환으로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함께 용인시 수지구 신분당선 동천역 부근 지반침하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은 도로동공 탐사장비인 ‘차량형 멀티 GPR’을 활용, 레이더 파를 지중에 투과시켜 지층 별 반사특성이 다른 원리를 이용해 지반의 빈 공간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도는 국토교통부가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지하안전 관리를 위해 ‘국가 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경기도 지하안전 관리계획’을 수립, 이를 위한 용역을 올해 상반기 발주 예정이다.

관리계획은 △지하안전관리 정책의 기본방향 설정 △지하안전관리 기초현황 분석 △지하시설물 실태점검 △지반침하 중점관리시설 및 지역지정·해제 및 안전관리 방안 △관계기관 간 상호협력 및 조치방안 △그 외 지하안전관리에 필요한 사항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오는 31일 시·군 및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지하안전영향평가 관련 담당 전문교육’을 실시해 지하안전영향평가의 효율적 시행을 위한 업무 담당자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도 관계자는 “지하를 개발함에 있어 지반의 안전과 관련된 관리체계가 미흡하고 도심지 지반침하 현상이 빈번히 발생됨에 따라 종합적인 지하안전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지하안전관리계획을 통해 체계적인 지하안전 관리방안을 마련해 도민 불안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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