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인 HBM3E 12단 양산 일정에 대해 “계획한 대로 출하, 공급 시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HBM3E 12단은 계획한 대로 연내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관련한 성과도 내년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사진=SK하이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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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차세대 AI 메모리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저소비전력 D램 패키지 모듈(LPCAMM) 등 고객사 요구에 맞춰 가시적으로 제품군 내놓고 있어 내년쯤 되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기업의 추격 등으로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인공지능(AI)은 꽤 괜찮을 것 같은데 나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PC·모바일 시장에 대해선 “성장은 하지만 속도가 느리거나 약간 정체된 느낌이 있다”면서도 “내년이면 AI 때문에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곽 사장은 유럽 출장에서 유럽 최대 규모 종합 반도체 연구개발기관인 아이멕(imec)을 방문하고 루크 판 덴 호브 CEO 등 아이멕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와 관련해 곽 사장은 “(이미)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고 있어 점검 겸 향후 미래에 추가로 진행할 새로운 프로그램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멕을 포함한) 기타 반도체 관계자와 대화하며 인사이트를 얻었고 향후 협력 방안도 얘기했다”고 했다.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도 참석했다. 박 사장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엑시노스2500 수율 문제 상황 등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