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 맞다”…한강 책, 하루 만에 `30만부` 팔렸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판매랑 폭증
한강의 기적…“원서로 읽을 줄이야”
  • 등록 2024-10-11 오후 11:25:49

    수정 2024-10-11 오후 11:29:4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쯤 되면 ‘신드롬’이 맞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한강 책 30만부가량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줄서서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누리꾼들은 한강의 노벨상 수상 직후 “우리도 이제 노벨문학상 보유국”이라며 “드디어 번역본이 아닌 원서로 노벨상 작품을 읽는 날이 왔다”고 책 구매에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상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등장에 유례없는 현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11일 서점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서점계 빅 3개사에서만 한강의 책은 30만부 넘게 팔렸다.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13만2000부가 팔렸다. 교보문고도 오후 2시 기준 10만3000부를 판매했다. 알라딘에서는 오후 2시 7만부를 돌파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줄서서 구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개 서점의 한강 도서 판매량만 30만5000부에 이른다. 세 서점의 시장 점유율은 90%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격하게 쏠리는 주문 탓에 재고도 이미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재고 부족으로 일부 책은 예약 판매로 돌아섰다.

예스24 관계자는 “‘소년이 온다’는 14일 월요일에 입고가 되고, ‘채식주의자’는 수요일께 들어올 것 같다”면서도 “주문이 쇄도해 이마저도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판매량이 줄 것으로 짐작했는데, 오히려 늘고 있다”며 “이처럼 빨리 판매량이 증가하는 상황은 여태껏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10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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