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17~19일 뮌헨안보회의 참석…"인태 전략 등 소개"

한일 외교장관회담 성사 시 강제징용 배상 문제 논의 주목
  • 등록 2023-02-09 오후 4:59:28

    수정 2023-02-09 오후 4:59:2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17~19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고 9일 밝혔다. 박 장관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진=외교부)
뮌헨안보회의는 주요국 정상과 외교·안보 분야 고위 인사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연례 국제회의로, 안보 분야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린다. 박 장관은 여타국 장관 등 고위 인사들과의 양자 회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될 시,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해법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행정부 산하 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판결금을 대신 변제한 뒤 일본 피고 기업들에게 기금 참여를 요구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후 일본 측과의 협의를 통해 ‘성의 있는 호응’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편 박 장관은 뮌헨 방문에 앞서 오는 15~1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을 위한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한다. 지난해 11월 한·네덜란드 정상 합의에 따라 양국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AI의 군사적 이용이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박 장관은 공동주최국 수석대표로서 16일 장관급 세션과 폐회식에 참석한 후 마틴 루터 네덜란드 총리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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