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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교부 대변인은 4일(이하 현지시간) “우리의 첫 번째 책임은 언제나 프랑스와 유럽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프랑스 안보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 러시아 외교관 여러 명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에 대한 유럽 차원의 공동 대응이라며 총 35명의 외교관이 프랑스를 떠나야 한다고 AFP가 외교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독일도 이날 우크라이나 부차 민간인 살해에 대한 첫 대응으로 정보기관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40명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이탈리아와 덴마크도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30명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전했다.
리투아니아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추방한다고 밝혔다고 이날 AFP 통신이 전했다.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과 끔찍한 부차 대학살을 포함해 점령된 여러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러시아군이 자행한 잔혹 행위에 대응해 리투아니아 정부는 외교 대표단을 격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벨기에, 네덜란드, 아일랜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불가리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러시아 외교관에게 자국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러시아도 맞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탈리아가 30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것 등과 관련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