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교수는 지난 10일 출간된 계간지 ‘THE 인물과 사상’ 제2권을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에 대한 인물 비평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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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갈등에 대해서는 “이준석의 ‘율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윤석열과의 갈등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의문을 던진다. 창의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이준석이 율사 출신인 윤 후보와 결합하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강 교수는 이 대표의 가장 큰 문제점이 ‘다변과 급한 성격’에 있다고 지적한다. 이 대표가 학창 시절부터 토론을 즐겼고, 정계 입문 전 논객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만큼 국민의힘 대표를 맡은 지금도 ‘말의 과잉’이라 할 만큼 다변에다 상대 공격을 잠시도 참지 못하는 급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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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교수는 “그 당시 민주당이 홍준표를 받아들였다면 홍준표는 진보의 대표 전사가 됐을 것”이라고 말한다. 가난했던 흙수저 출신으로 살아온 데다, 대학 시절 민주화 시위 경력까지 있었던 홍준표의 삶의 궤적은 진보와 더 친화성이 있었다는 게 강 교수의 주장이다.
강 교수는 “홍준표는 정치적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의 판단에 따라 행동할 뿐이며,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계산도 없고, 여론을 의식하지도 않으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넌센스다”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정부 비판에 힘을 기울여온 강 교수가 야당 측 인사들에 대한 비판에 나선 것은 비판에는 성역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강 교수는 “누가 잘 되건 나라와 국민만 잘 되면 그만 아닌가”라며 “보수와 진보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강 교수는 이번 ‘THE 인물과 사상’ 2권에서 ‘왜 국민의 3분의 2는 이재용 사면을 원했을까’ ‘왜 BTS는 살아있는 자기계발서인가’ ‘윤석열 비판 콘텐츠가 드러낸 민주당의 본질’ 등을 함께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