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먹고, 살아야 합니다. 주저 말고 꼭 찾아주십시오’란 글을 올리고 “여기(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오실 때는 모두 내려놓고 그냥 오시면 된다. 신원확인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악용사례를 걱정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간단한 신원확인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마음을 모르지 않기에 정말 절박한 이들이야말로 누구보다 존엄해지기를 열망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는 저는 정말 힘들때 건넨 작은 배려가 나중에 몇 배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찢어지게 가난했던 제 경험에 바탕한 믿음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캄캄한 코로나의 터널을 더불어 헤쳐나가고 싶다. 터널 끝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는 희망과 함께. 그러려면 일단 살아야겠지요. 먹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드린다. 그냥 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생계형 범죄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을 도민에게 요청했었다. 이에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긴급 생계위기 대상자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먹거리 공간조성’과 ‘생계지원’ 등 두 분야로 나눠 총 6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