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상장폐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심의를 또 한 번 미루기로 했다.
1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는 이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적격성 여부를 심의한 결과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시 시장위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7일 시장위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 관련 심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날 또 다시 시장위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도 자금조달계획 등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장위는 또 다시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심의가 열릴 날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5월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원래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하거나 누락했다고 판단해 이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상장폐지에 대한 1심격인 거래소 기심위는 지난해 8월 상장 폐지를 의결했고, 이어 2심격인 시장위는 지난해 10월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했다. 개선기간이 종료된 뒤 지난달 4일 시장위는 개선기간 동안 개선계획을 다 이행하지 못했다며 상장폐지로 결론내렸다. 이후 거래소 시장위는 코오롱티슈진으로부터 이의신청을 받았고 이날 열린 시장위가 3심이었으나 거래소는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다음에 열릴 시장위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는 지난해 5월 이후 정지됐다. 정지 직전 주가는 8010원, 시가총액은 4896억원이다. 소액주주는 지난 9월 말 현재 6만 4555명으로 지분 34.48%를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