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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2차관과 1급, 국장급이 참석하는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과도한 시중 유동성의 부동산 시장 유입을 경계하는 지적이 있다”며 “금융·자산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일각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부족을 호소하면서도 또 다른 일각에선 유동성의 부동산시장 유입을 경계하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전세 끼고 주택을 매입해 시세 차익을 얻는 이른바 ‘갭투자’를 막을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빠져 ‘풍선 효과’로 집값이 급등한 일부 수도권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 추가하고,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돈줄을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초저금리 상황임을 고려해 시중 유동성이 BTO(수익형 민자사업)과 BTL(임대형 민자사업) 등을 활용한 괜찮은 민자사업으로 흡수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기재부가 오는 7월 발표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관련해서는 “검토작업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마찬가지로 다음 달 발표하는 경제산업 분야 포스트 코로나 대응방안을 두고서는 “분야별 대응방안을 치밀하게 설계하고 6월 말까지 검토완료 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