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 안 신임 메종키츠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사진=메종키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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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글로벌 의류 브랜드 메종키츠네는 브랜드 사상 최초로 한국인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메종키츠네는 지난 2002년 프랑스인 길다스 로엑과 일본인 마사야 쿠로키가 설립한 브랜드다. 패션은 물론 음반 레이블과 커피숍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번에 선임된 유니 안은 남성·여성복 등 메종키츠네의 모든 의류 디자인을 이끌 예정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유니 안은 센트럴 세인트 마틴 재학시절 영국 의류 브랜드 스텔라 맥카트니의 디자인팀에 발탁됐다. 이후 그녀는 클로에, 셀린, 미우미우, 폴스미스 등 브랜드에서 의류, 액세서리,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가장 최근에는 영국 디자이너 피비 파일로가 이끌었던 셀린에서 가방, 주얼리 그리고 선글라스 등의 핵심 디자인을 맡았다.
향후 유니 안은 메종키츠네의 남성·여성복을 재정의 하고, 내부 디자인팀과 함께 품질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1월18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첫번째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 안은 “메종키츠네의 흥미로운 발전 과정에 함께할 수 있서 자랑스럽다”며 “브랜드가 지난 16년간 쌓아온 것들과의 균형을 유지하는 선에서 새로운 원칙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