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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14일 오후 출입기자 간사단과 차담(茶談)에 앞서 “사드는 북한 핵 대응의 본질적 해법이 아니며 북핵 문제의 궁극적 해결은 국제적 공조를 통한 남북관계의 개선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날 차담에서 박 시장은 지난 7~13일 태국 방콕과 싱가포르 등 취임 후 처음 동남아지역을 순방한 결과에 대해 기자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표 이후 찬반론으로 국론분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사드관련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드러내며 미리 준비한 자료를 통해 자신의 정제된 의견을 미리 알렸다.
박 시장은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에 대한 대비는 안보상 절대 필요한 것이 맞지만 사드의 배치만으로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충분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공식 발표된 사드배치에 대해 정부여당과 야당의 입장이 정면으로 대치되면서 국제사회의 혼란은 물론, 국내 정치·사회에도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3당은 다음주 정부를 상대로 긴급 현안 질문을 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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