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인카금융서비스 공모가 1만8000원…희망범위 못미쳐

수요예측 경쟁률 13.7대 1…흥행 저조
공모가 밴드 최하단서 21.7% 할인
기관 99%가 의무보유 확약 안 해
  • 등록 2022-01-27 오후 5:06:25

    수정 2022-01-27 오후 5:25:2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기업형 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가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하단보다 낮은 1만8000원에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카금융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4일과 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26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3.69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범위(2만3000원~2만7000원) 최하단보다 21.7% 낮은 1만8000원에 확정했다. 올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공모주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공모 규모는 158억원으로 줄었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미만으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231곳으로 전체의 86.52%에 달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은 국내 기관 2곳으로 전체의 1%에 불과했다. 해외 기관 가운데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없었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인카금융서비스의 시장경쟁력과 미래성장성에 대해서는 많은 기관투자자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도 “최근 주식 시장이 불안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인카금융서비스와 같은 중형딜의 흥행에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2021년 12월 말 기준 국내 지점 592개와 해당 설계사 1만1113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형GA 중 최대 규모다. 온라인 보험플랫폼 에인(Ain)을 운영하며 기존 오프라인 영업력과 연계를 통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했고 판매수수료율이 높은 장기보험 판매율 증가가 더해져 외형 성장을 이뤘다.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은 22.7%, 2021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AI설계사 개발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IT 투자 및 운영자금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인카금융서비스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 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정도 경영을 통해 투자자분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오는 2월 7일~8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6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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