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쿵로맨스 연극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

모태솔로 태평과 진선 연애사 그려
26일까지 대학로 샘터파랑 새극장
  • 등록 2016-06-22 오후 10:54:55

    수정 2016-06-22 오후 10:54:5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주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경험담을 담은 연극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30년 가까이 연애를 못 해본 모태솔로 태평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베스트프렌드 동구에게 거의 구걸하다시피 해서 소개팅을 나선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나 실패로 끝난다.

상심하고 있는 태평에게 여신처럼 등장한 진선. 태평은 거짓말처럼 진선에게 빠져버리고, 동구와 또 다른 베스트프렌드 보라에게 조언을 구한다. 친구들에게 전수받은 비법을 실행해 옮긴다. 어설프지만 최선을 다해서 구애를 하는 태평의 모습에 감동받은 진선은 태평의 마음을 받아주고 둘은 조금 서툴지만 풋풋한 연애를 시작한다.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온 동구와 보라는 서로를 이성으로 느끼지만 친구관계가 무너질까봐 두려워서 각자의 마음을 숨기며 속앓이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보라의 전화통화를 우연히 듣게 된 동구는 보라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보라에게 고백을 한다. 그렇게 어려운 사랑을 시작하게 된 둘은 생각과는 다른 서로의 모습에 점점 실망을 하게 되고 지쳐간다.

연극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는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이 아닌 정말 평범한 20대들의 연애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들의 첫 만남부터 이별, 그리고 그 후 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냄으로서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 사랑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 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오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 2관에서 공연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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