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 출발과 함께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13만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6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한 것이다. 따상 기준 주가는 공모가 6만5000원을 160%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은 12조9285억원으로 불어나면서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8위에 올랐다. 현재 시총으로는 앞서 상장에 성공한 SK바이오팜(326030)(8조8000억여원)과 빅히트(352820)(8조3000억여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하며 상장 초기 주가 급등을 예고했다. 특히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이 총 발행주식의 11.63% 수준으로 적은 편이어서 따상 기대감이 컸다. 이 시각 기준 장중 상한가 매수 대기 물량은 630만주가 넘는다. 이에 따라 앞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의 ‘따상상상’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과 실적 전망 등을 두루 들여다본 뒤 매도 시점 등을 판단할 것을 조언한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후에도 성장동력이 풍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코로나 확산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백신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은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평가다.
장기적으로는 자체 개발 백신에 대한 사업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코로나 백신 두 가지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두 가지 백신 모두 임상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차세대 폐렴구균백신도 주목받고 있다. 이 백신 역시 현재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오는 2025년 회사 내 가장 큰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계획대로라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후에도 지속 성장하면서 기업 가치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시가총액 13조…코스피 시총 상위 28위 등극
- 기관 확약 비중 85.3%…적은 유통주식수
- “상장 이후에도 성장동력 풍부” 전망 나와
- 백신 공급 부족에 이익 극대화 가능
- 자체 개발 백신 전망 밝아..“기업 가치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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