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판자촌 ‘성뒤마을’ 공공주택 413가구로 탈바꿈

서울시,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A1) 건설 건축계획안’ 가결
  • 등록 2020-09-21 오후 4:25:43

    수정 2020-09-21 오후 4:25:43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강남 대표 판자촌으로 불리는 성뒤마을에 공공주택 건립이 가시화된다.

서울시는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방배동 일대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A1) 건설 건축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뒤마을 공곧주택 조감도
대상지는 성뒤마을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있는 A1 공공주택지구 2만4110㎡다. 공동주택은 지상 7층, 지하 1층 413호실 규모다.

사회 초년생·고령자·신혼부부를 위한 34㎡·39㎡짜리 임대주택 308호실이 주를 이룬다. 이 외에도 59㎡ 크기 분양주택 105호실를 공급한다. 건폐율 27.47%, 용적률 126.49%를 적용한다.

공공주택은 내년 5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건물 하부는 필로티(기둥과 천정이 있고 벽이 없는 공간) 구조로 지을 예정이며, 각 동 6층에는 테라스 등 공유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성뒤마을은 1960∼1970년대 강남권 개발로 발생한 이주민이 정착해 형성된 달동네다. 오랜 세월 난개발이 이어져 주변 경관이 훼손되고 화재나 산사태 등 재해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성뒤마을 공공주택 건설로 서민의 주거 수준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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