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올들어 17.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9% 내렸다. 기관투자가가 지난 1월2일부터 주식을 꾸준하게 내다 팔았다. 누적 순매도 규모는 142만주, 1431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보유지분율은 지난해 말 25.07%에서 24.26%로 소폭 낮아졌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5일 별도 기준으로 올해 매출액 8604억원, 영업이익 488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각각 50.0%, 93.3% 늘어난 규모다. 금융투자업계내에서도 램시마가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팔리고 있는데다 미국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을 고려했을 때 터무니없는 목표치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실적 뿐만 아니라 올 2분기 백혈병 치료제 트룩시마를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다는 점과 3분기에 유럽의약국(EMA)으로부터 허쥬마 판매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점도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유럽 시판 허가를 받았다”며 “이미 램시마 성공으로 바이오시밀러의 인식이 우호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트룩시마시장 침투가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