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軍 부대 폭발, 장병 6명 부상…중환자 1명 서울로 응급후송(종합)

장병 24명, 예비군 훈련장 작업 후 식사장소 이동하다 사고
원인 미상의 폭발물로 6명 화상 및 발목 골절 중·경상
나머지 18명 장병들도 정밀 진료 위해 국군부산병원 내원
육군, EOD 투입해 안전조치…헌병 감식반 파견, 채증·분석
  • 등록 2016-12-13 오후 5:54:50

    수정 2016-12-13 오후 6:10:2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3일 오전 11시55분 울산에 위치한 육군 53사단 예하 127연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장병 6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부대는 예비군 훈련장으로 올해 예비군 훈련이 종료돼 시설물 보수 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장병들은 작업을 중단하고 식사 장소로 이동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사고를 당했다.

폭발 직후 총 24명의 장병들은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시티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5명의 장병은 1~2도의 화상을 입어 부산 소재 화상전문병원과 국군부산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1명의 장병은 전신에 화상과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군 응급헬기를 통해 서울 소재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8명의 장병들도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군부산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육군 측은 사고 직후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경시줄 설치 등을 통해 출입 인원을 통제했다. 육군본부 소속 헌병대 감식반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폭발물을 확인하기 위한 채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분석해야 정확한 폭발 원인을 알 수 있다는게 육군 측 설명이다.

울산 북구 신현동의 예비군 훈련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장병들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당한 장병들을 실은 119구급차가 부대를 나와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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