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지비관…자해 말리는 노모 다치게 한 60대 딸, 체포

“치매 어머니와 생활 힘들었다”
경찰, 범행 고의성 등 조사 방침
  • 등록 2024-01-17 오후 9:35:05

    수정 2024-01-17 오후 9:35:05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던 중 자신을 말리는 80대 어머니를 다치게 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5분께 부천시 심곡본동 빌라에서 80대 어머니 B씨를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딸이 처지를 비관해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는 것을 막으려다 가슴 부위를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치매를 앓는 B씨와 생활하는 게 힘들었다”며 “어머니는 흉기를 잡아채다가 다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의 고의성이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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